2010-11-09 (서울 경복궁에서 별일주) - 600여년 만의 밤의 외출?

얼마 전 G20정상회의 전후로..

경복궁 야간개장 한다는 언론 기사가 있었습니다..

날 좋으면 가서 별 사진 찍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죠..

예전에 쿠이랑 흥레문 앞에서 별일주 사진을 찍다가..

광화문 공사장에서 아주 밝은 조명을 켜는 바람에..

거시기한 적이 있었는데..

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죠..

그리고 11월 09일 야간 개장 4일 중 첫날이 왔습니다..

근데 날씬 좀 거시기해서 별일주 사진은 못 찍겠구나 했습니다..

쿠이랑 만나기로 하고 경복궁 앞 흥례문으로 갔죠..

경복궁 들어가 지전 카메라를 꺼내어 삼각대에 설치하고..

표를 사 온 쿠를 만나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려는데..

하늘에 구름이 다 없어졌습니다..

그래서 쿠이에게 난 안 들어가고..

흥례문 밖에서 별일주 사진을 찍겠다고 말하고는..

삼각대를 적당한 자리에 펴고 앵글을 잡고 촬영을 시작했죠..

그러나 그런 나의 행동에 열을 내며..

표 사기 전에 이야길 하지라고 말하고는 경복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.

같이 이 흥례문 앞에서 찍으려 했는데..

어찌 그렇게 되어서 쿠이에게 미안해지더군요..

근데 그 후 쿠이는 경회루를 배경으로 마주 멋진 별일주 사진을 찍었습니다..^^

암튼 뭐 G20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서 좋더군요..

경복궁 조명에 궁의 대문이 열려 있어서..

경복궁의 야경과 별일주가 너무 잘 어우러져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..

아무 때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니기에 더욱 좋았고..

그날따라 별도 무지 많이 보여서 또 좋았습니다..^^

이 첫날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는데..

두 번째 날부터 사진 찍는 사람들이나..

구경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이 몰려서..

경복궁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..ㅎㅎ

전 뭐 첫날 원하는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야경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..

인터넷 사진 관련 사이트에는 경복궁 관련 사진들이..

얼마동안 도배를 하다시피 했었답니다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촬영 일짜 : 2010년 11월 09일
촬영 장소 : 경복궁 흥례문
촬영 방식 : 고정 일주촬영
촬영 시간 : PM 07:20 ~ PM 09:40 (총 2시간 20분 촬영)
사용 카메라 : 캐논 500D
사용 렌즈 : 시그마 10-20
조리개 : F4.5
ISO : 200
총 촬영 컷 : 노출 30초씩 257장 (포토샵 합성)
보조 장비 : 삼각대